Portfolio
Essay

과자같은것들

2024-12-21

과자같은것들.

그런 친구가 있었다.

화를 잔뜩 품은 날이면

과자를 한 움큼 집어 사 오곤

서랍에 넣어 잠가두는.

특이한 사람이었다.

먹지도 않을 과자에 기분이 좋아져 웃는 모습은

기어코 또 생각이 났다.

우리 살면서 서랍에 과자 하나쯤은 있어야 한다.

꺼내지도 못하고 결국 아무것도 아니겠지만

날 설레게 하는 것.

그런 과자가 있어야

비로소 우리 살아있다고 할 수 있으니까